가을이 깊어갑니다.
해가 짧아지며 어둠도 일찍 찾아오는 계절이네요.
바쁜 하루를 보내고 나를 위한 시간 저녁 산책길, 불당천 산책로를 추천합니다.
봄이면 천변에 가득 핀 벚꽃이 장관을 이루는 불당천.
여름밤엔 시원한 밤공기를 마시며 산책하는 시민들이 줄을 잇지요.
오늘도 불당천 산책로엔 하루 일과를 마치고 선선한 가을 공기를 마시며 산책하거나
열심히 운동하는 시민들이 계시네요.
불당동 현대아파트 건너편 불당천 산책로 입구입니다.
천변에 아담한 카페들과 상점들이 불을 밝히고 있어 가을의 정취를 더해줍니다.
나뭇잎은 붉게 물들어가고 저 멀리 아치형 다리(불당4교)가 반겨줍니다.
낚시 금지 표지판이 보이네요. 물이 제법 맑아 물고기가 있을 법 하지만 낚시하는 분은 못 본 것 같아요.
남녀 구분 공중 화장실이 깔끔하게 잘 갖춰져 있어요.
운동기구들도 종류별로 잘 갖추어져 있어서 코스별로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천변을 따라 설치된 방범용 CCTV 아래, 밤에만 볼 수 있는 그림과 문자 슬라이드 조명등을 찍어봤어요.
까만 아스팔트 길에 비춰진 조명이 멋스럽네요.
곳곳에 가로등과 CCTV가 잘 갖추어져 있고 산책로 바로 옆이 상가와 주택가여서
야간 산책하시는 분들도 많아 치안에 대한 불안감을 줄여줍니다.
불당천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몇 개 있는데 이 곳의 다리는 아치형이라서 불 밝힌 야경이 정말 운치있어요.
다리 안쪽으로 화분 가득 곱게 핀 페튜니아와 베고니아 생화가 밤에도 은근한 화사함을 선사합니다.
꽃이 시들지 않도록 때 맞춰 물 주고 가꾸어주시는 누군가의 정성이 느껴집니다.
"꽃길만 걸으세요 ! "
다리 반대편 야경입니다.
멀리서 바라 본 아치형 다리입니다.
천변공원 이용 안내도입니다.
'명품 불당천 가꾸기'
불당동 자생 단체인 불당동 통장협의회, 불당동 남녀새마을지도자협의회, 불당동 바르게살기위원회,
불당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 환경정화구간을 나누어 불당천이 명품 하천으로 항상 유지될 수 있도록
가꾸어 주시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네요. 참 고마우신 분들입니다.
하천 변 불당초등학교 앞 공터 야외공연장입니다.
새로이 맞는 '위드 코로나' 시대, 그동안 잠들어 있던 이 공연장에도 활기가 넘치길 기대해봅니다.
마스크를 썼어도 어디선가 풀내음이 난다 싶었는데 아마도 어제 오늘 사이, 천변 언덕 풀 깍기를 한듯합니다.
어마어마하게 넓고 비탈진 천변 언덕, 상큼하게 풀 깍느라 누군가 또 엄청 고생하셨겠다 싶어요.
항상 당연한 듯 누리는 것들, 이모저모 애써 주시는 분들이 많음을 새삼 느끼고 감사하게 되네요.
잘 관리해 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오늘도 가을 정취 맘껏 느끼고 잘 걷다 갑니다.
'명품 불당천 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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