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천안박물관에서 태조왕건 역사 체험 페스티벌을 진행하여 아이와 함께 방문해보았습니다.
천안박물관은 벌써 여러번 방문했지만 역사체험은 처음이라 기대되는 마음으로 도착했습니다. 행사는 단 이틀만 진행되었습니다.
천안박물관 건물 옆에서 오전부터 여러가지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보물찾기를 하고 있었고, 참여하는 가족의 수가 많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태조왕건 대형 종이 토이 모형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만들기 체험이 여러가지 있었는데 그중에서 사진과 같은 모양의 태조왕건 종이 토이 만들기도 있었습니다.
보물찾기에 이어 송편만들기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송편만들기는 사전에 체험 신청한 가족들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가족들과 모여 송편 만들기 체험을 하고 시식용 송편을 나누어 먹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저희 아이는 사전 예약 없이 할 수 있는 여의주 체험을 했습니다. 길쭉한 종이에 소원을 적고 종이를 동그랗고 투명한 캡슐에 넣어주기만 하면 끝나는 간단한 체험입니다.
고려왕건 페이퍼토이가 참 귀여워보였는데 저희 아들은 페이퍼토이 만들기는 하지 않겠다고 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전통차와 전통공예 체험도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천막 아래에 테이블 자리가 많았지만 체험하는 사람은 아주 많지는 않았습니다. 전통차 체험은 강사님과 한가족만 마주 앉아서 진행하는 방식이라 뒤에서 대기하고 기다리는 사람이 계속 있어서 저희는 체험을 하지 못했습니다.
전통공예 체험은 메모꽂이 만들기 입니다.
여러가지 모양이 있었는데 남은게 한 두 가지 뿐이었고, 저희 아들은 마음에 드는 것이 없다고 해서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자개 모양을 입혀서 만드는 것인데 완성품이 참 예뻐 보였습니다. 명함꽂이로 사용해도 좋겠습니다.
야외에서 체험거리를 모두 즐기고 천안박물관 2층 다다어린이체험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천안박물관은 주말에도 붐비지 않아서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곳으로 좋습니다.
어린이용 전통 복장이 여러가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옷의 질이 좋아서 정말 왕족이 된 것처럼 고급스러움이 느껴집니다.
꽃신이나 족두리 등 소품도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전통의상을 갈아입고 천안동헌 의자에 앉아서 사진을 찍는 것이 코스입니다. 여기 앉아서 포즈를 잡고 사진 찍는 아이들이 정말 귀엽습니다.
천안역에서 출발하는 기차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기차처럼 좌석이 만들어져 있고, 기차가 출발하면 의자가 덜컹거리고 앞쪽에 화면에서 흑백 화면으로 기차가 운행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황제어차 승차장입니다. 어차를 직접 운전해볼 수 있습니다. 준비된 영상이 나오기 때문에 핸들을 돌리지 않아도 화면상으로는 내가 타고 있는 차가 방향을 바꾸어 운전하는것처럼 느껴집니다.
뒷좌석까지 자리가 많아서 온가족이 함께 앉아서 화면을 보기도 합니다.
체험관 안에는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소품들이 있습니다.
필리핀 전통 복장과 필리핀 문화를 알 수 있는 소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필리핀 의상이나 소품은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의미있는 체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방문했을때 거북이엉금편지를 작성해서 우편함에 넣은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두달 뒤에 정말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천안박물관에 가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 한통 보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되겠습니다.
칠판에 그림을 그리고 지울 수 있습니다. 아이의 키 높이에 맞춰 낮게 위치한 칠판에는 아이들의 귀여운 그림이 가득했습니다.
천안박물관에서 진행하는 태조왕건 역사체험 페스티벌은 아쉽게도 끝이 났지만 이번 주말 아이와 함께 천안박물관에서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경험해보는것은 어떨까요? |
